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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탁구 단식 이상수, 접전 끝 16강 좌절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8-09 02:08


[리우]탁구 단식 이상수, 접전 끝 16강 진출


올림픽 남자탁구대표팀의 이상수가 31일(현지시간) 오후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6.7.31/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C
이상수(26·삼성생명)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16위 이상수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아드리안 크리산(36·루마니아·세계랭킹 90위)과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라운드(32강)에서 세트 점수 3대4 (11-9 11-13 11-5 12-10 10-12 6-11 11-13)로 패했다.

세계랭킹에서 크게 앞서있던 이상수. 크리산을 무난히 제압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만만치 않았다. 세계랭킹에서는 이상수에 뒤졌던 크리산이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맞섰다.

1세트 초반 이상수가 고전했다. 4-8까지 뒤쳐졌다. 장기인 백 드라이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감을 잡았다. 짧은 서브에 이은 공격이 먹히기 시작했다. 10-9로 뒤집었다. 이상수가 11-9로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때리는 족족 꽂혔다. 백 드라이브 뿐 아니라 포핸드 공격도 깔끔했다. 5-0까지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추격을 허용했다. 7-6으로 좁혀지더니 10-10 듀스가 됐다. 전략을 바꿨다. 회전 서브로 상대의 짧은 공을 유도한 뒤 공격을 시도했다. 먹히지 않았다. 드라이브가 빗나간 뒤 크리산의 공격에 당하며 11-13으로 2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3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를 이상수가 주도했다. 포핸드 드라이브가 터졌다. 크리산의 범실까지 묶어 5-1로 앞서갔다. 이후 백핸드 공격 정확도를 높이며 10-5로 리드했다. 이상수가 먼저 11점을 찍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시작이 불안했다. 공격 범실로 0-5로 뒤쳐졌다. 서브 범실까지 나왔다. 0-6. 그런데 되려 크리산이 부담을 가졌다. 이상수가 크리산의 실책으로 내리 3점을 얻으며 3-6으로 쫓아갔다. 기세를 탔다. 9-8로 역전했다. 하지만 크리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10-10 듀스. 이상수의 집중력이 빛났다. 연속 2점을 때려 넣으며 세트를 얻었다.


5세트도 접전이었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10-10 듀스에 돌입했다. 무너졌다. 연거푸 2실점을 했다. 10-12로 세트를 놓쳤다.

6세트에선 두 선수의 범실이 잦았다. 이상수의 드라이브 범실 횟수가 늘었다. 공격 실책으로만 연속 4실점하며 5-8로 끌려갔다. 결국 6-11로 졌다.

최종 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7-7. 갑자기 이상수의 범실이 나왔다. 두 번 연속 백 푸시 시도 중 공을 놓쳤고 포 핸드 드라이브가 아웃되면서 8-10으로 밀렸다. 벼랑 끝 이상수. 과감한 드라이브로 10-10을 만들며 듀스까지 끌고갔다. 그런데 또 범실을 했다. 결국 11-13으로 무너졌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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