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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탈락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펜싱 남자 플뢰레의 허 준이 2016년 리우올림픽 첫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허 준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가진 청카룽(홍콩)과의 대회 32강전에서 8대15로 패했다. 역대 전적에서 2전2패로 뒤졌던 끝내 청카룽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허 준은 장신의 청카룽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면서 먼저 3점을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청카룽의 반격에 밀리면서 결국 1피리어드를 6-8로 뒤진 채 마무리 했다. 허 준은 2피리어드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청카룽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리면서 결국 15점째를 허용, 완패로 승부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허 준은 아무 말 없이 경기장을 빠져 나가면서 아쉬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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