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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이틀 앞둔 3일 오후(현지시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실전같은 훈련을 하고있다./2016.8.3/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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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에서 패했다.
핸드볼 여자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25대30으로 패배했다.
전력차가 있었다. 러시아는 세계랭킹 2위에 빛나는 강호다. 한국은 10위다. 특히 러시아는 탄탄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거칠고 힘있는 플레이를 구사한다.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정면으로 맞섰다.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일진일퇴의 공방. 한국이 리드를 쥐었다. 13-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살얼음판 우위가 유지됐다. 밀고 밀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가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점점 발이 무거워졌다. 반면 러시아는 거칠게 한국을 몰아세웠다. 러시아의 강력한 수비에 한국 중앙 공격의 위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중앙이 풀리지 않으니 측면에서도 힘을 받지 못했다. 후반 12분 한국은 23-27까지 밀렸다.
포기는 없었다.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그러나 한국의 슈팅은 번번이 러시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그 사이 간격이 벌어졌다. 후반 24분 24-30이었다. 이후 한국이 1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25대30 한국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8일 오후 9시30분 스웨덴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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