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간판' 김현우 "꼭 금메달 따겠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12:35



"전사의 마음가짐으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

김현우(28·삼성생명)의 목소리는 당당했다. 김현우는 18일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레슬링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전쟁에 나간다는 마음이다. 전사의 마음가짐으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김현우. 하지만 이번 올림픽 무대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체급을 올렸다. 김현우는 기존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75kg급으로 체급을 바꿨다. 김현우는 "4년 전보다 체급을 올렸다. 체력과 근력 면에서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꼭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달라진 체급에 따라 경기 운영도 바꿀 생각이다. 김현우는 "초반부터 힘으로 붙지 않고 천천히 상대의 체력을 빼는 쪽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는 현재 80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 계체량까지 약 5kg가량 감량해야 한다. 하지만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한다. 김현우는 "5kg 정도 감량을 해야 하지만 예전에 비해 큰 부담이 아니다. 전에는 10kg 이상 감량을 해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했다.

체급이 높아진 만큼 부담도 있다. 김현우는 "같은 체급이어도 외국 선수들이 체격조건이 좋다. 그래서 체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김현우. 부담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후회가 남을 까 두렵다고 했다. 김현우는 "사실 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후회가 남는 게 두렵다. 이겨도 후회가 남는 경기도 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죽을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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