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코카콜라 체육대상 5월 MVP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6-14 17:44


스포츠조선DB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가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5월 MVP에 선정됐다.

손연재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연재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체조연맹(AGU)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금메달과 종목별 4경기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전관왕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2006년, 2009년 대회 전관왕에 오른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 이후 처음으로 전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손연재는 2013년, 2015년 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타슈켄트 대회에서도 1위를 거머쥐면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최초 개인종합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손연재는 이후 타슈켄트월드컵과 민스크월드컵에 불참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숨 고르기를 마친 손연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27~28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진행된 2016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후프(18.550점) 볼(18.650점) 곤봉(18.600점) 리본(18.400점) 4종목 합계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야나 쿠드랍체바(75.750점·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74.250·우크라이나)에 밀려 3위에 위치했지만 2위 리자트디노바와의 점수차가 0.050점에 불과했다. 세계적인 강자들과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연재는 곤봉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후프, 리본(이상 은메달) 볼(동메달) 전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지난 5일 과달라하라월드컵 볼 결선에서 18.700점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열릴 베를린월드컵 메달 획득을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손연재는 카잔월드컵(7월 8~10일), 바쿠월드컵(7월 22~24일)을 마친 뒤 7월 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에서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5월 MVP에 선정된 손연재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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