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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비체(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한국 아이스하키가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29일 밤(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6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 5차전에서 1대2로 졌다.
한국은 힘을 냈다. 6분과 7분 무렵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1피리어드 끝나기 직전에는 신상훈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피리어드 6분여를 남기고 한국은 최고의 찬스를 잡았다. 이돈구가 질러준 패스에 이탈리아 수비진들이 와르르 무너졌다. 마이클 스위프트가 골리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결정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서도 공세를 펼쳐나갔다. 그런 상황에서 쐐기골을 맞았다. 5분 25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선수들의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다. 드리블해 들어오는 이탈리아 선수를 막지 못했다. 결국 한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백지선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졌다. 16분 13초 상황에서 에릭 리건의 중거리슈팅이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저력을 확인한 의미있는 한 골이었다.
비록 이탈리아에게 지기는 했지만 한국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디비전1 그룹B에서 우승하며 올라온 한국은 2승1연장패 2패(승점7)로 잔류에 성공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