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렛츠런팜제주, '포괄수가제' 도입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4-21 20:51



한국마사회 렛츠런팜제주는 제주도내 말 생산농가의 말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말 진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포괄수가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4월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5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포괄수가제'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하나의 질병에 대해 미리 책정된 일정액의 진료비만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로서 통상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말 수술비는 일반진료와 비교해 비싼 편이라 생산농가들의 목장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줬었다. 또한 수술비 세부내역의 복잡성으로 인해 고령의 생산자인 경우 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포괄수가제' 도입으로 이런 문제점들이 대거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수술 빈도가 가장 높은 '관절경수술'(경주마들의 심한운동으로 인해 관절 내 손상된 뼈와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의 경우 예전에는 수술비가 170만원에서 210만원까지 소요되었으나 앞으로는 20~ 3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술에 대한 세부정보에 대해서도 수의사와 생산자간 정확한 의사소통이 진행될 예정이며, 제주마와 한라마에 한해 수술비 50%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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