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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38)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4라운드에는 파퀴아오가 주도권을 쥐었다. 파퀴아오는 빠른 발놀림으로 브래들리의 리치 안쪽으로 파고들며 가드를 뚫는 간결한 펀치를 선보였다. 하지만 4라운드 막판 브래들리의 오른손 주먹이 파퀴아오의 얼굴에 꽂히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5라운드 초반은 브래들리가 주도했다. 하지만 브래들리의 큼지막한 오른손 스트레이트와 왼손 훅이 허공을 가르는 사이 파퀴아오가 잇따라 반격을 가했다. 5라운드 막판에는 파퀴아오의 왼손 주먹이 잇따라 브래들리의 얼굴에 꽂히며 단숨에 몰아붙였다.
이날 경기는 파퀴아오로선 8체급 석권의 전설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다. 파퀴아오는 브래들리 전 이후 은퇴, 정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luan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