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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인라인하키 인터내셔널컵 주니어 2위...시니어 3위

박진열 기자

기사입력 2016-03-28 15:14


한국시니어(3위) vs 대만(우승팀) 경기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6 인라인하키 인터내셔널컵에 시니어 및 주니어 대표팀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대표팀은 대만, 홍콩에 패배했지만, 중국, 마카오를 상대로 승리하며 2승 2패로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홈팀 마카오를 상대로 16대2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한국팀은 우승팀 대만을 상대로도 우수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8대6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마카오와의 첫 경기에서 대표팀 에이스 원종서(드림스) 선수를 비롯한 3명이 GM(게임 미스컨덕트)를 받아 다음 경기인 홍콩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결과 경기 초반 2점차로 앞서가던 경기를 역전패하며 홍콩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만 15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주니어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인 대만을 첫 경기에서 만나 패배 한 후, 마카오, 중국, 홍콩을 차례로 이기며 3승 1패를 기록하며 대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김범준(경기 정발고 1학년) 선수는 1대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 후 5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전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4대 1로 승리하며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대표팀 김태현(경기 세원고 1학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한국팀의 골문의 든든하게 지키며, 최고의 골리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골리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 탁성현 코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니어 대표팀은 최근 5년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경기력을 향상시켜왔고, 그 결과 아시아 최강인 대만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대만, 마카오,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총 5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주니어 대표팀은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16 세계인라인하키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진열 기자 jinyu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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