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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세 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안양 한라가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한라는 27일 오후 5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사할린(러시아)과 2015~201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 2차전을 치른다. 2009~2010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싹쓸이 한 한라는 2010~2011시즌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공동 우승(도호쿠 대지진으로 플레이오프 파이널 취소)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역대 최고 승점 신기록(114점)을 세우며 정상에 오른 한라는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에 3연승을 거둔데 이어 파이널 1차전도 승리하며 올 시즌 플레이오프 4연승의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라는 1피리어드 6분35초 루슬란 베르니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반전은 2피리어드에서 시작됐다. 빠른 템포의 공격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회복했고 2피리어드 15분 김기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라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2피리어드 18분58초 에릭 리건의 패스를 받은 신상훈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 네트 구석을 찌르는 골을 작렬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한라는 3피리어드 초반 잇달아 쐐기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기성이 3피리어드 2분 37초 에릭 리건과 신상우의 어시스트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고 30초 후 브락 라던스키가 김윤환-조민호로 이어진 패스를 스냅샷으로 마무리,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사할린은 급격히 흔들린 선발 골리 데니스 코로바예프를 데니스 셰레파노프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달아오른 한라의 득점포를 막아내지 못했다. 한라는 3피리어드 3분 34초 정병천이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4분 35초를남기고 박진규의 득점포로 화끈한 골잔치를 마무리했다.
한라는 2차전에서도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