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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가 11㎝ 차이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1m57의 작은 키를 가진 함서희는 항상 자신보다 10㎝이상 큰 선수들과 상대해왔다. 함서희는 데뷔전이었던 'TUF 20 피날레'에서 10㎝가 큰 조앤 칼더우드(29·영국)에게 판정패했다. 지난해 UFC Fight Night Seoul에서는 13㎝가 큰 코트니 케이시(29·미국)와 좋은 승부를 펼치며 첫 승을 따냈었다. 이번엔 11㎝가 큰 롤링스와 상대했으나 아쉽게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함서희는 UFC 1승2패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3전 16승7패.
긴 리치를 활용한 롤링스와 접전을 벌였으나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주로 롤링스의 공격에 함서희가 맞받아치는 형국이었다. 2라운드에선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잘 빠져 나오기도 했다. 3라운드에선 체력이 떨어진 롤링스를 쓰러뜨리고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승기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는 롤링스를 끝까지 잡기엔 함서희 역시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3라운드가 끝난 뒤 둘은 서로 잘싸웠다는 의미로 포옹을 나눴다. 함서희는 판정결과 롤링스의 손이 올라가자 박수를 쳐 상대의 승리를 축하해준 뒤 퇴장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