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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월드컵 개인종합 2연속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손연재는 20일 새벽(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펼쳐진 국제체조연맹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예선 둘째날, 곤봉에서 18.000점, 리본에서 17.450점을 받았다. 최종합계 72.300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곤봉 종목, 리브킨이 침착한 연기로 18.350점을 받았다. 손연재가 19점대를 받아야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메달권에서 멀어진 상황, 마지막 순서로 출전한 손연재는 최선을 다한 연기를 선보였다. 점을 받았다. 솔다토바가 18.950점, 최고점을 찍었고, 리우올림픽 곤봉 루틴을 첫선 보인 리잣티노바가 18.500점을 받았다. 솔다토바가 4종목 총점 75.650점으로 개인종합 금메달, 리잣티노바가 73.70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막판 뒷심을 발휘한 리브킨이 총점 73.350점을 받으며 깜짝 3위에 올랐다.
모스크바그랑프리 이후 개인종합에서 메달권을 이어가던 손연재로서는 리본에서의 실수가 아쉬웠다. 지난 1일 시즌 첫 월드컵인 에스포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 1개(볼), 은메달 1개(리본), 동메달 1개(후프)를 따냈다. 이번 대회 후프에서 '에이스의 점수' 18.500점을 처음으로 찍으며 종목 최고점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포월드컵에서 기록한 개인종합 최고점 73.550점 경신도 가능한 상황, 올시즌 가장 공들인 종목인 리본에서 뜻밖의 실수가 있었다.
손연재는 리본을 제외한 후프, 볼, 곤봉 등 3종목에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종목별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