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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심건오가 복귀전에서 패하며 최홍만의 대리 복수전에 실패했다.
심건오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9' 무제한급 경기에서 카를로스 토요타에 1라운드 17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패했다.
토요타는 지난 10일 입국 후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최홍만과의 경기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경기"라며 "최홍만을 쓰러뜨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최홍만과 100번 싸워도 다 이길 수 있다. 이번에 심건오도 KO로 꺾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 심건오는 "카를로스 토요타 선수의 경기를 유심히 봤다. 팔과 다리가 따로 노는 것 같다. 최홍만 선수의 복수를 대신 하겠다"라며 최홍만의 대리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이날 심건오는 1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토요타에게 오른손 강펀치를 안면에 허용한 뒤 휘청했고, 그대로 쓰러졌다. 토요타는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는 로드FC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이예지는 46kg급 경기에서 시모마키세 나츠키를 1라운드 4분 19초 만에 암바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한 이예지는 그라운드에서 깔끔한 압바로 탭을 받아냈다.
이예지는 지난해 7월 '로드FC 인 재팬'에서 시나시 사토코에 패한데 이어 지난 2월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SOF)에서는 와타나베 히사에에 2라운드 KO패한 바 있다.
데뷔 후 3경기 만에 이뤄낸 첫 승에 이예지는 "두 번의 패배 후 이긴 건 처음인데 기분이 너무 좋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 전적을 많이 쌓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