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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신성' 김주원(14·성남 낙원중)이 새해 깜짝 은메달로 반짝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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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부산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동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출신 이지애 코치의 애제자다. 4년째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김주원은 "첫 국제무대에서 파이널 진출을 목표 삼아 출전했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성과를 거둬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서 3월 그리스 대회에서는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원은 3월 그리스 팔리로에서 열리는 아프로디테컵에도 도전한다. 이지애 코치는 "주원이는 정말 근성 있고 성실한 선수다. 리듬체조를 정말 사랑한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영리하고 습득력이 좋아, 어떤 어려운 것을 가르쳐도 누구보다 빨리 자기것으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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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의 꿈 역시 신수지, 손연재 등 걸출한 언니들의 뒤를 이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다. 열네살의 김주원이 새해, 꿈을 향한 의미 있는 스타트를 끊었다. '청출어람'의 또렷한 목표를 밝혔다. "첫번째 목표는 선생님 말씀대로,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였던 선생님을 넘어서는 것, 그 다음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발렌타인데이, 대한민국 리듬체조계에 선물처럼 달콤한 '미스 발렌타인'이 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