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리우행]임영철 감독 "3번째 올림픽, 金 따낸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10-25 18:40



임영철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담담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현체육관에서 가진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예선 최종전에서 35대21, 14골차로 이겼다.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 처녀출전한 여자 핸드볼은 이번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단체 구기팀이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것은 여자 핸드볼이 최초다. 한국은 이번 예선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아시아 맹주'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다.

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일본핸드볼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가 좀 더 준비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의 개인기량 면에서도 앞섰고, 조직력 등 여러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사실 이렇게 점수차가 많이 날 것으로 생각하진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보여준 것 같다. 일본은 서둘렀고 우리는 차분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은 점수차가 벌어질수록 조급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는 준비한대로 한 게 승리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제 시계는 리우올림픽으로 맞춰졌다. 임 감독은 "이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며 "세계선수권을 거쳐 리우올림픽을 갖게 된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좋지만 백업 선수들의 기량 면에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준비를 잘한다면 리우올림픽에서도 잘해줄 것으로 본다. 부상 선수들의 체력 문제나 재활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그동안 3번의 올림픽에 도전했지만 금메달이 없었다. 개인적인 소망은 금메달 획득이다. 아시아 대표라는 생각으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리우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나고야(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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