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역사'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 인천서 열린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0-23 09:41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덕희 여사가 매년 대회에 참석해 유망주들에게 직접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가 무대를 춘천에서 인천으로 옮긴다.

2015년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인천열우물 테니스장으로 옮겨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덕희배는 국제주니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처음 개최된 이덕희배는 한국인 최초의 4대 메이저대회(윔블던, 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출전 기록과 한국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메이저(US오픈) 16강 진출(1982년), 사상 최초의 여자테니스연맹(WTA) 대회 우승(포트마이어스오픈·1982년), 세계 랭킹 47위(1983년)까지 올랐던 한국프로테니스의 선구자 이덕희여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탄생됐다.

국제주니어대회는 가장 등급이 높은 그랜드슬램, A그룹, B1~3그룹(지역대회), C그룹, 1~5그룹으로 구분된다. 2001년 5그룹으로 시작한 이덕희배는 2년 만에 4그룹 대회로, 2006년 다시 3그룹 대회로 격상됐다. 이후 5년 만에 2그룹 대회로 승격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덕희배는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 현(삼성증권 후원·52위)이 2012년 이덕희배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호주오픈주니어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획득했다. 그야말로 스타 반열에 오르기 위해 밑거름이 된 대회가 됐다. 유망주들이 국제무대로 나가는 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5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홍성찬(횡성고)을 비롯해 지난 대회 챔피언 정윤성(양명고)과 오찬영(동래고) 등 한국 남자 주니어 삼총사가 나란히 본선에 이름을 올리고 정상 정복에 나선다.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신순호 명지대 감독은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이덕희배 요넥스 14세 이하 아시안시리즈, 윌슨과 함께하는 매직테니스 레드볼 대회, 전 국가대표 박성희소장의 특별강연과 동호인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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