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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남은 올 시즌, 한국 최고의 드라이버는 누가 될 것인가?
한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18일 시즌 최종전인 8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누가 과연 시즌 챔프에 오를지 주목된다. 이날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리는 슈퍼6000 클래스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돌며 개최된 7번의 레이스에서 각각 우승자가 다를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개막전은 아트라스BX의 독일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한 수 높은 기량으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베르그마이스터는 이후 꾸준히 포디엄에 올랐음에도 시즌 2승째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의 전 F1 드라이버 출신인 일본 드라이버 이데 유지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상하이에서 열린 3라운드에선 CJ레이싱의 젊은피 김동은이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시즌 2승째 드라이버는 금세 나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국 영암과 인제, 일본 후지스피드웨이 등 4~7라운드를 거치며 조항우(아트라스BX)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카게야마 마사시(인제레이싱) 정연일(팀106)이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그야말로 진귀한 기록이 나왔다. 역대로 슈퍼6000 클래스에서 우승자가 7명이 나온 것은 당연히 처음이다. 이들 7명 가운데 시즌 2승을 거둔 선수가 나올 수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시즌 8번째 우승자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도 없게 됐다.
드라이버 경쟁만큼이나 뜨거운 부문은 컨스트럭터(팀) 챔피언 부문이다.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레이싱팀, 그리고 한국타이어의 아트라스BX팀이 최고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드라이버 2명의 점수를 합산해 팀 성적을 가리는데, 정의철과 이데 유지가 각각 1위와 3위 그리고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가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 있어 역시 이날 마지막 승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1400cc 초과 5000cc 이하의 다양한 차종들이 격전을 펼치는 GT클래스에서는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와 안재모가 같은 팀 내에서 챔피언을 다툰다. 현재 두 선수의 시리즈 포인트 차이는 13점 차이로 자존심을 건 싸움이 예상된다. 그리고 프로드라이버의 관문이라 불리는 슈퍼1600에서는 디팩토리 김효겸(76점)과 투케이바디 정승철(76점)이 시리즈 포인트 동점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뜨거운 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연예인 레이서들의 도전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이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더 레이서'의 최종 후보 김연우, 정진운, 정보석, 정다래가 GT클래스와 슈퍼1600클래스에 나뉘어 도전한다.
한편 서킷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한다.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그리드 이벤트, 달려요 버스 등 여러 야외 행사들이 팬들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경기장을 찾기 힘든 팬들을 위해 케이블TV XTM에서 실시간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생중계는 티빙과 네이버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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