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 평창올림픽 겨냥 조직 개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17:13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14일 2015년도 제 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의 체계적인 준비와 국내 저변의 지속적인 확대를 목적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개편은 22대 집행부가 출범한 후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본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포스트 평창' 시대를 조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2013년 1월 정몽원 회장 체제 출범 이후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9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으로부터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 본선 자동출전권을 부여 받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협회의 업무 방향이 평창 올림픽에만 편중돼 국내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 등 중장기 전략 수립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평창 올림픽 출전'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한 협회는 평창올림픽 개막이 2년 4개월여 남은 현 시점에서 평창 올림픽 이후까지 내다보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평창에서 세계적인 강호와 맞상대할 남녀 대표팀의 전력 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상임이사회의 활성화 및 권한 강화와 조직 이원화가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협회는 기존의 전무이사 직책을 폐지하고 종전까지 활동이 미미했던 상임이사회를 재정비, 의사결정에 관련한 권한을 강화한다.상임이사회는 5명의 부회장단과 심판이사, 경기이사, 기획이사, 마케팅이사, 홍보이사로 구성되고 김영진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상임이사회는 앞으로 협회 운영에 대한 자문기구 역을 하며 중요한 사업, 안건을 심의, 결정을 맡게 된다.

상임이사회 산하에는 지속 발전 추진단과 올림픽 준비 기획단을 신설, 기존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조직과 업무를 이원화한다. 지속 발전 추진단 단장은 김영진 상임이사회 위원장이 겸임하며 국내 사업을 총괄 운영하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중장기 발전과 지속적인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올림픽 준비 기획단은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올림픽 본선 준비에 집중하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업무협조를 전담한다. 평창올림픽 개최와 출전으로 남을 성공적인 자산들을 국내 아이스하키 발전으로 연결시킬 거시적인 전략 수립도 담당하게 된다. 양승준 전 전무이사가 올림픽 준비 기획단을 이끌게 되고 백지선 프로그램 디렉터, 박용수 어시스턴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대한 지원과 전력 강화 작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2015년 IIHF 랭킹 23위의 남자대표팀은 2018년 평창올림픽 본선 A조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우승팀 체코, 유럽의 신흥 강호 스위스와 맞선다. 역시 2015년 랭킹 23위의 여자 대표팀은 2016년 IIHF 랭킹 5위,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2개 팀과 B조에서 본선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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