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배드민턴 손완호, 올림픽 2연패 주인공 완파 '이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15:55





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27·김천시청)가 코리아오픈에서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을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0위 손완호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16강전서 세계 5위 린단(중국)을 2대0(21-10, 21-1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손완호가 린단을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둘은 8차례 맞붙었지만 8경기 모두 린단의 승리였다. 이날 완승은 손완호 개인은 물론 한국 배드민턴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린단은 올해 2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지금은 세계 5위로 다소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한동안 세계 1위를 고수하며 올림픽 2연패(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날 16강전에서 손완호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에서 크게 앞서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는 2대0 완승으로 한국 배드민턴을 놀라게 했다.

손완호는 18일 8강전에서 세계 1위 첸롱(중국)을 상대로 또 한 번 이변에 도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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