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도선수권 안창림 일본 벽에 막혀 동메달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8-26 22:07


안창림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73kg급 결승전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한국 유도의 기대주 안창림(21·용인대)이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차지했다.

안창림은 26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벌어진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의 간바타르에 지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바타르로부터 지도 3개를 빼앗는 대신 지도 1개를 허용해 다소 여유있던 안창림은 경기 종료 1분여 전 지도 1개를 더 빼앗겼으나 막판에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지도 우세를 잘 지켰다.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았던 안창림은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2회전 탈락했던 것에 비해 동메달로 상승한 것에 만족했다.

시작이 좋았으나 후반이 아쉬웠다. 반드트케 이고르(독일)와의 1회전에서 1분23초 만에 한판승으로 출발한 안창림은 엘몬 덱스(네덜란드)와의 2회전을 절반승으로 끝내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2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오노 쇼헤이(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절반 1개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한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자 57kg급의 김잔디(양주시청)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3일째인 26일 현재 안바울(용인대)이 남자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안창림 김원진(양주시청,남자 60kg급) 정보경(안산시청·여자 48kg급)이 동메달 3개를 합작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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