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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이 금메달은 향후 3년, 5년 계속 내게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다."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쉬신과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양하은은 환상의 복식조였다. 강력한 포어드라이브, 강인한 체력, 완벽한 수비를 자랑하는 쉬신의 선전은 일견 당연했다. '쉬신의 파트너' 양하은은 발군이었다. 부담감을 떨쳤다. 쉬신의 플레이에 영리하게 적응했다. 쉬신이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어시스트 볼을 올려줬고, 찬스가 날 때면 직접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 쉬신과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쉬신 역시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파트너의 공을 인정했다. "양하은은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파트너였다. 매경기 발전했고, 내 기대 이상이었다."
쉬신-양하은조는 세계선수권에서 국적이 다른 선수끼리 우승한 최초의 혼합복식조로 기록됐다. 한국의 혼합복식 금메달은 1989년 도르트문트 대회 유남규-현정화의 우승 이후 26년만이다. 한국선수의 세계대회, 올림픽 등 메이저 대회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승민의 남자단식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스포츠조선은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희망' 양하은을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5월 MVP로 선정했다.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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