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사상 첫 자매 메달리스트 탄생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8-08 09:11


금메달리스트 브론트 켐벨(오른쪽)과 언니이자 동메달리스트 케이트 켐벨. ⓒAFPBBNews = News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매가 함께 같은 시상대 위에 올랐다.

호주의 브론트 켐벨은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00m에서 52초5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언니인 케이트 켐벨은 브론트에게 0.30초가 뒤진 52초8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웨덴의 사라 셰트트럼이 52초7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자매가 함께 메달을 따낸 것은 켐벨 자매가 처음이다.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동메달 수상자가 세 명이나 나왔다. 이 종목 세계기록(2분19초11) 보유자인 리케 묄러 페데르센(덴마크), 헤시카 발(스페인), 스징린(중국)이 모두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2분22초76에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명이 함께 같은 색 메달을 받기는 처음이다. 일본의 와타나베 가나코는 2분21초15로 아시아 선수 최초 이 종목 세계 챔피언이 됐다. 미카 로렌스(미국·2분22초44)가 2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접영 50m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안세현(울산시청)은 26초90으로 64명 중 26위에 머물러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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