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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역시 광주유니버시아드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11일 손연재가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첫 출전 소식에 광주 시민들 및 리듬체조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주말인 11~12일을 포함해, 13일까지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리듬체조 경기는 광주U대회 최고의 핫매치다. 전경기 입장권(2만원)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기시작 2시간 전인 12시 무렵부터 주말을 맞아 손연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은 가족 단위 팬들이 북적였다. 경기장 곳곳에는 '금일 리듬체조 티켓 매진'이라는 안내문이 나붙었다. 리듬체조 A조 경기가 시작된 오후 2시 무렵, 비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경기장 입구 계단부터 경기장 진입로까지 100m 넘게 '우산 행렬'이 늘어섰다. 아이들을 대동하고 우산을 펼쳐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장 판매분에 기대를 걸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매표소에 "입석이라도 구할 수 없느냐"며 하소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매진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쉬움에 경기장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었다.
손연재뿐 아니라 '러시아 에이스' 마리아 티토바, 우크라이나 1인자 안나 리자티노바, 벨라루스 1인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의 명품 연기를 안방에서 직접 지켜볼 수 있다.
12일 곤봉, 리본 종목까지 연기한 후 4종목 합산으로 개인종합 메달이 결정되고, 각 종목 8위내에 진입한 선수들은 13일 결선 무대에서 종목별 메달을 다툰다. 손연재가 러시아, 동구권 에이스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2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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