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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얼짱' 서효원(28·렛츠런, 세계랭킹 11위)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4강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1세트를 5-11로 쉽게 내줬지만 2세트 심기일전했다. 14-14까지 가는 듀스 접전끝에 16-14로 두번째 세트를 따냈다. 3세트 6-4로 앞서가다 내리 7포인트를 내줬다. 4세트 1-4까지 밀렸지만 5-5, 7-7까지 또박또박 따라붙더니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범실이 뼈아팠다. 8-11로 세트를 내줬다. 5-7로 밀리던 상황에서 숨막히는 랠리 끝에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의 드라이브가 작렬했다. 서효원의 명품 공격에 관중들의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9까지 따라붙더니 10-9로 역전했다. 11-9로 5세트를 따냈다. 6세트 강력한 공격이 잇달아 먹혀들며 5-2, 6-3, 7-4로 앞서나갔다. 엣지의 행운까지 따르며 9-5로 승기를 잡았다. 11-8, 세트스코어 3대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서효원은 코리아오픈과 인연이 깊다. 2011년 코리아오픈 중계 화면에 예쁘장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탁구얼짱'으로 주목받았다. 공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현정화 감독, 박상준, 김복래 코치의 애정어린 지도속에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생애 최고 세계랭킹을 한자릿수로 끌어올렸고, 국내 톱랭커로 우뚝 섰다. 2013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또 한번의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에서 멈춰섰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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