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한-독-일 3개국의 전쟁!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6-06 16:58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데 유지, 황진우,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연일

'한국과 독일, 일본 드라이버의 자존심 대결!'

중국 대륙에서 3개국 드라이버의 실력과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됐다.

6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서킷에서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의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전이 펼쳐졌다.

지난 4월 개막한 올 시즌 슈퍼레이스는 개막전을 한국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가진데 이어 지난달 열린 2라운드는 중국 광저우의 광둥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렸다. 이날 시작된 3라운드는 2라운드에 이은 2연속 해외 레이스이자, 본격적인 시즌 경쟁을 알리는 대회였다.

예선전에 앞서 한국의 황진우 김동은(이상 CJ레이싱),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정연일(팀106), 독일의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일본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등 3개국 6명의 드라이버가 3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가운데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은 베르그마이스터는 2라운드까지 4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정의철은 30점으로 3위, 이데 유지는 25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김동은과 황진우, 정연일은 각각 7,8,9위로 도전자의 입장에서 나서는 셈이다.

해외 유수의 레이스를 경험한 베르그마이스터는 "핸디캡 웨이트가 80kg에 달해 쉽지는 않겠지만, 포디엄에 다시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르그마이스터는 한국 데뷔전인 개막전에서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팀 동료 조항우가 연습주행에서 경주차에 화재가 나면서 예선전과 결선에 못 나오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함께 뛰지 못해 아쉽지만 큰 상관없이 나만의 레이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철은 슈퍼 6000클래스 2년차임에도 불구,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연달아 3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포인트를 따고 있다. 정의철은 "안전한 드라이빙으로 이번 3라운드에서도 포디엄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데 유지는 개막전에서 리타이어를 했지만 2라운드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전체 4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미 지난해 상하이 서킷을 경험한 바 있는 이데 유지는 "2014년에는 엔진 고장으로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올해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황진우는 "1,2라운드에서 부진한 상황에서 3라운드에서 사활을 걸겠다. 그렇지 못하면 올 시즌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절실한 마음으로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연일은 "지난해 슈퍼 6000클래스보다 한단계 낮은 GT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킷이기에 느낌은 좋다. 물론 경주차의 차이로 브레이킹 포인트부터 달라 쉽지는 않겠지만, 재밌고 좋은 경기를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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