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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우승 전선 먹구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10:29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2015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이스하키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아이스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3차전에서 영국에 2대3(1-0, 1-2, 0-1)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승점 6)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3연승(연장 1승 포함)으로 승점 8점을 기록한 영국에 밀려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8일 오후 8시 30분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우승을 하려면 남은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전에서 모두 이기고 영국이 남은 2경기에서 1패를 당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우세한 체격 조건을 앞세워 거친 경기를 펼친 영국을 맞아 고전하던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22초 전 김원준(안양 한라)의 패스를 받은 이돈구의 슬랩 샷이 상대 문전에 있던 박우상(안양 한라)의 스틱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얻었다.

2피리어드 35초 만에는 김상욱(대명 상무)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안양 한라)의 터닝슛이 골 네트를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영국은 불과 16초 만에 로버트 파머의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이후 한국은 영국의 거친 공세에 시달리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2피리어드 13분 35초에 벤 오코너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3피리어드 6분 39초에 축구로 치면 페널티킥에 해당하는 페널티샷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3분 58초, 16분 38초에 잇달아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고,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무위에 그쳤다.

백 감독은 "우리의 장점인 빠른 스케이팅을 살리지 못했고 퍽을 소유하지 못해 상대를 따라다니다 보니 페널티 관리에 실패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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