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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4년간 열렸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과 더불어 국내의 양대 자동차 경주장으로 꼽히는 인제스피디움이 올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인제스피디움이 올해를 운영 활성화 및 자동차 레저 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올해 중으로 신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 레저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자체 스포츠 주행은 물론 서킷시설을 활용한 택시 프로그램, 드래그 레이스, 드라이빙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인제스피디움은 드라이버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피는 야간 드래그 페스티벌, 운전을 못해도 서킷을 즐길 수 있는 택시 드라이빙, 운전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트장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여름을 전후해 운영이 개시될 예정이며 현재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에는 휴가시즌을 겨냥한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짐카나 및 수영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캠핑장과 바비큐 비어가든, 자동차 전시 및 체험공간 등이 마련돼 투숙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페스티벌 기간 중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고급 스포츠카와 슈퍼카를 관람하고 직접 동승해 볼 수 있는 슈퍼카 페스티벌 데이도 예정돼 있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CJ, KSF, 핸즈 등 국내 대회들과 기업 임대로 거의 모든 주말은 외부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자체 스포츠주행 및 페스티벌, 계획 중인 방송촬영 등이 더해지면 일년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운영될 예정"이라며 "올 한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터스포츠 인구를 늘리고 인제스피디움이 자동차 레저 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스피디움은 그동안 운영사 관련 법적 문제로 소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 2월 재판부가 전 임시운영사는 운영사 승인의 취소를 구할 자격이 없다고 소송을 각하하면서 일부 중단됐던 운영이 정상화 됐다. 여기에 2016년 개통예정인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약 1시간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져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