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자동차경주장 인제스피디움, 정상화 원년 시작됐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3-31 16: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4년간 열렸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과 더불어 국내의 양대 자동차 경주장으로 꼽히는 인제스피디움이 올해 정상화될 전망이다.

인제스피디움이 올해를 운영 활성화 및 자동차 레저 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올해 중으로 신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 레저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자체 스포츠 주행은 물론 서킷시설을 활용한 택시 프로그램, 드래그 레이스, 드라이빙 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됐던 자체 스포츠 주행을 올해부터 본격화 시키고 있다. 임대행사가 잡혀있지 않은 주말은 물론 지난 24일부터는 주중에도 상시 운영해 인제스피디움 서킷라이선스 소지자라면 언제든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인제스피디움 스포츠 주행은 주말 20분, 주중 50분으로 구성된다. 스포츠 주행 스케줄은 인제스피디움 홈페이지(www.speedium.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인제스피디움은 드라이버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피는 야간 드래그 페스티벌, 운전을 못해도 서킷을 즐길 수 있는 택시 드라이빙, 운전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트장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여름을 전후해 운영이 개시될 예정이며 현재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에는 휴가시즌을 겨냥한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짐카나 및 수영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캠핑장과 바비큐 비어가든, 자동차 전시 및 체험공간 등이 마련돼 투숙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페스티벌 기간 중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고급 스포츠카와 슈퍼카를 관람하고 직접 동승해 볼 수 있는 슈퍼카 페스티벌 데이도 예정돼 있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CJ, KSF, 핸즈 등 국내 대회들과 기업 임대로 거의 모든 주말은 외부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자체 스포츠주행 및 페스티벌, 계획 중인 방송촬영 등이 더해지면 일년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운영될 예정"이라며 "올 한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터스포츠 인구를 늘리고 인제스피디움이 자동차 레저 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스피디움은 그동안 운영사 관련 법적 문제로 소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 2월 재판부가 전 임시운영사는 운영사 승인의 취소를 구할 자격이 없다고 소송을 각하하면서 일부 중단됐던 운영이 정상화 됐다. 여기에 2016년 개통예정인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약 1시간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져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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