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펜싱황제'구본길-'펜싱여제'김지연 SK그랑프리 안방 V도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3-28 06:54


'펜싱황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세계랭킹 1위)과 '펜싱여제' 김지연(익산시청·세계랭킹 7위)이 서울 피스트에서 금메달 찌르기에 나선다.

28∼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국제펜싱연맹(FIE) SK텔레콤 남녀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 41개국 269명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까지 플뢰레 종목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FIE와의 조율에 따라 올해부터 사브르로 종목이 바뀌었다. 사브르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한국이 초강세를 보여온 종목이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최강 구본길과 4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15위 원우영(서울메트로), 20위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나선다. 올시즌 첫 출전한 이탈리아 파도바월드컵 개인전 3위에 오른 '신성' 오상욱(대전대·세계랭킹 61위)의 파이팅도 기대를 모은다. 여자부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인천 중구청·세계랭킹 12위), 국가대표 에이스 윤지수(안산시청·세계랭킹 22위) 등이 나선다.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펜싱 역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티켓 전쟁이 뜨겁다. 랭킹 14위 이내의 선수들은 자동출전권을 얻는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랭킹포인트 48점이 주어지는 만큼 안방에서 사브르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편, 올림픽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 6월 싱가포르아시아선수권, 7월 모스크바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남자부 랭킹 2위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 3위 알도 몬타노(이탈리아), 5위 아론 실라기(헝가리), 6위 디에고 오키우치(이탈리아), 여자부 랭킹 1위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 2위 마리엘 자구니스(미국), 3위 소피야 벨리카야(러시아) 등 올시즌 1~30위까지 각국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28일 오전 9시 여자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29일 오전 9시 여자 64강, 오후 1시30분 남자 64강전이 펼쳐진다. 같은날 오후 7시 여자 준결승 및 결승과 오후 7시 40분 남자 준결승 및 결승전은 펜싱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빅매치다. 경기를 뛰는 사브르 종목 외에도 남녀 플뢰레, 에페 대표선수들이 피스트를 찾아 동료들을 응원하고, 팬들과 함께 하는 사인회 등 이벤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