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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에이스가 충격적인 탈락 수모를 겪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올해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탈락했다.
이용대-유연성은 5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2015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3위인 마즈 필러 콜딩-마즈 콘라드 페테르센(덴마크)에게 0대2(16-21, 19-21)로 완패했다.
전영오픈은 총상금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의 최고액 상금이 걸린 데다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배드민턴 최고 전통의 대회다.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유조는 지난 주 독일오픈을 건너뛰며 전영오픈을 준비했으나 충격의 결과를 내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 남자단식 3위에 오른 손완호(세계랭킹 4위)도 32강전에서 라지브 우세프(잉글랜드·세계 22위)에게 1대2(16-21 21-18 19-21)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지난주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우승한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폰테인 미카 채프먼(잉글랜드)을 2대0(21-7, 21-1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 순항을 이어갔다.
배연주(KGC인삼공사)도 입퓌인(홍콩)을 2대0(21-13, 21-1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의 간판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여자복식 고아라-유해원(화순군청), 채유정(삼성전기)-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도 각각 32강을 통과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