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경기도 14연패-이채원 MVP...나흘간의 열전 마무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8 17:01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8일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25일부터 시작된 4일간의 열전을 마쳤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크로스컨트리 4관왕' 이채원(34·경기도체육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도 종합 순위에서는 경기도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된 MVP 이채원은 이번 대회 4관왕을 포함 동계체전에서 총 6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9회, 91회에 이어 생애 3번째 MVP의 영예를 누렸다. 이채원은 "이번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많이 놀랐고 또 그만큼 기뻤다. 동계체전 MVP에 세 번째 오르게 되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여,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번 동계체전은 17개 시도에서 38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정식 5종목 9세부종목의 경기에 참가해 5관왕 1명, 4관왕 10명, 3관왕 15명 등이 배출됐다. 대회신은 19개가 수립됐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1320점으로 1위, 서울이 1054점으로 2위, 강원도가 899점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 83회(2002년) 대회부터 이번 96회 대회까지 14연패 쾌거를 이어갔다.

이번 동계체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대회 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유망주들의 능력을 가늠하는 대회였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기간 중 대한체육회 인터넷방송(KOC TV, http://tv.sports.or.kr)을 통해 개최 5종목, 7세부경기의 중계를 실시했다. 서울, 인천, 울산, 강원, 전북 일원 경기장을 순회하며 선수 지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폭력 방지 예방교육 및 상담홍보, 은퇴선수 지원사업 홍보 등 스포츠인권 향상 및 은퇴선수 지원 관련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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