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18·신목고)이 국내 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박소연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9회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54점, 예술점수(PCS) 52.45점으로 합계 113.9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40점을 얻었던 박소연은 합계 174.39점을 획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탄 박소연은 종합선수권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며 최강자 지위를 굳히고 있다. 특히 이날 시상자로 참여한 '우상' 김연아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박소연은 3월 열리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자격을 얻었다.
최다빈(강일중)이 160.8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안소현(목일중·157.42점)이 뒤를 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2위(50.21점)로 부진했던 김해진(과천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종합 5위(152.86점)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