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타' 코스트너 남친 도핑으로 강제 은퇴 위기… 남친은 누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2-01 15:46


슈워저(왼쪽)-코스트너. ⓒAFPBBNews = News1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피겨스타 캐롤리나 코스트너(27)가 출장정지 위기에 몰렸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각) 코스트너가 남자친구 알렉스 슈워저(30)의 금지약물 복용 사태에 휘말려 4년2개월의 출전정지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슈워저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경보 50km 금메달리스트를 따낸 이탈리아의 육상 영웅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도 참가한 바 있다. 하지만 슈워저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직전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3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당했다.

당시 슈워저는 지난 2010년 의사 미셸 페라리와 상담을 한 뒤 금지약물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을 복용한 사실을 시인했다. 페라리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사이클계의 흑역사가 된 랜스 암스트롱의 주치의다.

문제는 최근 슈워저가 페라리의 사무실을 방문할 당시 코스트너도 동행한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는 점. 이 때문에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는 코스트너가 슈워저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알면서도 숨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는 코스트너에게 50개월의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스트너 측은 실제 도핑을 한 슈워저보다 코스트너의 징계기간이 더 긴 점에 의문을 표하며 법적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피겨계도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스트너가 이미 피겨선수로서는 황혼기를 넘긴 만큼, 혐의가 입증될 경우 은퇴가 유력하다.

2012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코스트너는 2014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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