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제69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주최: 스포츠조선·조선일보·(사)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주인공이 됐다.
2파리어드부터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먼저 웃은 것은 하이원이었다. 하이원은 5분39초 마이클 스위프트가 에릭리건-송동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곧바로 한라가 응수했다. 에이스 브락 라던스키가 1골-2도움을 올리며 날았다. 라던스키는 9분33초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18분11초 김기성의 역전골을 도왔다.
역전에 성공한 한라는 3피리어드에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분28초 마이클 테스트위드가 신상훈-라던스키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하이원은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오히려 한라의 역습에 고전했다. 한라는 15분33초 신상훈의 마무리골까지 만들어내며 4대1로 이겼다. 예선전에서도 하이원을 제압했던 한라는 5전전승의 완벽한 레이스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라의 수비를 이끈 김현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