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LG휘센'갈라프로그램"'카리스마'에스메랄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10-17 16:03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카리스마' 에스메랄다로 변신한다.

손연재는 1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 미디어데이에서 18-19일 선보일 갈라 프로그램 공개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날 리허설에는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손연재와 함께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루마니아 에이스 피스쿠페스쿠, 인천에서 함께 팀경기 은메달을 획득한 리듬체조 대표팀 막내 이나경이 함께 했다.

왈츠 선율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출연진들이 코리아발레시어터 남성무용수들과 우아한 듀엣 발레를 선보였다.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 손연재는 올시즌 갈라 프로그램인 '에스메랄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순백의 집시 에스메랄다의 매혹적인 몸짓을 자신감 넘치는 동작으로 표현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그랑프리때 처음 선보인 갈라프로그램인데, 캐릭터는 그때와 달라졌다. 음악은 같지만 구성과 연기는 다른 무대로 만들었다. 조금 더 카리스마 있는 에스메랄다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발레, 케이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추구한 이번 무대에 대해 손연재는 "리듬체조는 혼자 하는 운동인데 발레리노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지 않지만 잘 이끌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리듬체조가 조금 알려졌지만, 대중적인 케이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함께 하는 러시아, 이탈리아 선수들도 케이팝 무대를 좋아한다. 케이팝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러시아 에이스' 드미트리예바는 이번이 3번째 LG휘센 갈라쇼 참가다. "한국 리듬체조팬들의 사랑을 잘 알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국팬들의 응원 덕분에 리듬체조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이번에는 느린 음악에 맞춰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등 2개의 갈라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리듬체조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팬들과 이 종목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리듬체조 안에서 살고 싶다. 무대를 떠나지 않고, 오래오래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고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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