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광저우대회의 부진을 씻은 한국 레슬링이 대한레슬링협회장과 집행부 임원간 갈등으로 분쟁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 국장과 김 전무 등 집행부는 임 회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출연금과 관련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직권을 남용하며 부당한 지시를 했다. 1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회장 직무정지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박 사실에 대해서는 "임 회장이 긁힌 자국을 보여주며 2주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물리적 충돌도, 협박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집행부는 16~17일 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결국 임 회장과 집행부가 법정 공방까지 예고된 다툼을 벌이면서 대한레슬링협회는 당분간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