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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가 결승선을 착각해 하마터면 메달을 놓칠 뻔한 일이 벌어졌다.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 경기가 2일 열린 가운데 3위로 들어온 바레인 라산둘라 겜그추가 그 주인공이다.
겜그추는 3위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들어와 트랙을 달리던 중 결승선을 반 바퀴 남겨놓은 지점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곧바로 뒤 따르던 일본 하야카와 에리에게 불의(?)의 추월을 당했다. 뒤늦게 결승선을 착각한 것을 안 겜그추는 다시 전력질주를 시작해 하야카와를 다시 추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겜그추는 2시간 33분 13초, 하야카와는 2시간 33분 14초.
한편,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앞을 출발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km 레이스로 펼쳐진 여자 마라톤은 바레인의 키르와가 2시간 25분 37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