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기대주 류한수(26·삼성생명)가 '꼬리표'를 바꿨다. 이제 더이상 기대주가 아닌 한국 레슬링의 에이스가 됐다.
세계 정상 등극한 그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징크스 때문에 면도를 하지 않아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매트에 선 류한수는 4강전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 타스무라도프 엘무라트(우즈베키스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4-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직전 2점을 따냈고 상대의 경고를 틈타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류한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마스모토를 2대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