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는 경기만을 골라서 맞히는 프로토(PROTO) 팬들의 다양한 베팅 노하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베트맨 회원은 "소액으로 베팅하면 높은 배당의 여러 폴더 적중을 노려 볼 수 도 있겠지만 높은 배당보다는 안전하고 적은 수의 폴더를 선택해 '대박'대신 '소박'을 노려야 한다"며 자신의 베팅 노하우를 밝혔다. "실제로 베팅 조합이 늘어날수록 변수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데다 높은 배당의 욕심 때문에 확실치 않는 경기도 끼워 넣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4폴더가 넘어가는 조합은 가급적 피하고 2~3폴더의 여러 조합으로 베팅하는 분산 베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길 확률이 높으면서 배당이 좋은 팀을 찾아라 '승무패 6:3 비율로 베팅'
이런 경우를 대비해 그는 "한 팀에 몰아서 큰 금액을 베팅하기 보다는 상대팀 전력을 감안해 무승부 또는 패를 받혀 베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2폴더를 베팅 할 경우 확실하다 싶은 팀을 하나 정한 다음 나머지는 승무패 중에 2가지를 골라 베팅하고 이때, 베팅 금액의 비율을 일정 비율로 나누어 하나는 주력으로 나머지를 이변 대비용으로 한다면 적중확률은 높이고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팅이 끝난 후 반드시 '복기'를 하라
그가 밝힌 또 하나의 베팅 노하우는 베팅이 끝나고 나면 승부 결과가 나오면 반드시 복기를 하라는 것이다. 바둑을 두면 고수들이 필히 복기를 하는 것처럼 복기는 부족한 부분은 메우고 똑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한다. 스포츠 경기는 예상대로 진행 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강팀이 약팀에게 패배를 당하는 경우가 속출 하기도 한다.
사후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을 다시 한번 되새김으로서 비슷한 상황에서 경기가 치뤄질 경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매번 조건과 상황이 바뀌지만 유사한 상황과 조건은 얼마든지 나온다. 복기를 통해 상황에 따른 대비책을 갖는다면 비슷한 경우 얼마든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복기를 하는데 중요한 팁은 바로 사전 메모를 하는 것이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여러 변수 중에서 자신이 생각한 변수와 실제 경기에서 나타난 변수를 비교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본적인 부분은 간과 하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 예상하거나 놓친 부분은 잊어버리고 이것이 바로 제대로 된 복기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복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