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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새 역사를 썼다.
나달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01만8900유로)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3대1(3-6 7-5 6-2 6-4)로 물리쳤다. 프랑스오픈에서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나달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 단식을 5년 연속 제패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한 선수가 5년 연속 우승한 것은 나달이 처음이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한 선수가 특정 대회에서 9차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도 나달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165만유로(약 23억원)다.
반면 이날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 차례씩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더블폴트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