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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미래 계획 아직 없어…공연 끝나면 푹 쉬고 싶다"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4-05-04 19:42


김연아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2014' 무대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연아가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잠실=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5.04/

김연아 "미래 계획 아직 없어…공연 끝나면 푹 쉬고 싶다"

'피겨여제' 김연아(24)가 팬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김연아는 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특설 링크에서 열린 '2014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공주는 잠못이루고(Nessun Dorma, 투란도트)'를 통해 환상적이면서도 숙연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아이스쇼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먼저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들게 애도를 표한다. 제 공연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아이스쇼는 단체 안무도 그렇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많아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라면서 "즐겁고 멋진 공연이 되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에 첫 선을 보인 '네순 도르마' 공연에 대해서는 "아직 프로그램을 받은지 얼마 안되서 하고자 하는 연기를 다 하진 못한 것 같다"라면서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기 때문에 연습할 때보다 더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에게 있어 선수로서의 김연아에게 안녕을 고하는 은퇴 무대였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평소에는 시즌 준비와 아이스쇼 준비를 모두 해야했는데, 이번에는 공연만 준비하면 되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현역 선수 시절이 끝났지만, 약간의 휴식을 가졌을 뿐 선수때와 다름없는 훈련에 열중했다. 계속 태릉에서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연아의 역대 프로그램들도 스크린에 담겼다. 이에 김연아는 "은퇴무대인 만큼 선수 시절 모습이 많아 앞으로도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미래에 대한 계획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번 공연을 마치고 나면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면서 신중하게 생각해볼 것이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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