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4회전에서 세계랭킹 20위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에게 1대2로 패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2005년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2010년을 제외하고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나달은 그동안 10번 싸워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알마그로에게 일격을 당하며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 도전을 멈추게됐다. 또 지난주 롤렉스 마스터스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하며 '황제'의 자존심을 구겼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2개 대회 연속 도중 탈락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