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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승' 심석희, 큰 키 부담? 나홀로 플랫 구두 '눈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3-17 16:34





심석희 종합우승

2013-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른 '여제' 심석희(17·세화여고)의 '플랫 구두'가 눈길을 끌고 있다.

1997년생으로 올해 17세인 심석희는 공식 프로필 신장 173cm로 대단히 큰 키의 소유자다. 심석희는 쇼트트랙 선수로서도 큰 키인데다, 여자로서도 너무 큰 키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을 종종 호소해왔다.

SBS 안상미 해설위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선수권 대회 직후 열린 피로연(Banquet) 사진을 공개했다. 안상미 위원이 올린 사진은 전 금메달리스트인 채지훈 국제빙상연맹 기술위원이 찍은 것.

이날 피로연에는 심석희와 박승희(25·화성시청)-김아랑(18·전주제일고)을 비롯해 참가 선수들 대부분이 참가했다. 피로연은 한 시즌 내내 강훈련에 지쳐있던 선수들이 잠시나마 여자-남자가 되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무대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이힐을 신은 가운데, 심석희는 홀로 납작한 플랫 구두를 신고 있다.

큰 키 때문에 너무 튀어보이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던 심석희의 의도는 완벽히 성공한 듯, 사진에서 심석희는 타 선수들과 큰 차이 없는 높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심석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박승희가 금메달을 차지한 500m와 실격당한 계주를 제외하고 1000m와 1500m,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석권, 3관왕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여제'의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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