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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소치의 추억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빙속여제' 이상화가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MVP)상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화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한국 코카·콜라 제정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김연아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이상화는 절대적이고 우월한 기량으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이런 큰 자리를 마련해주신 스포츠조선과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림픽 2연패는 나도 확신이 없었는데 이루게 되어 기분이 좋다. 소치의 추억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3연패 대업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다가오는 날들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차차 생각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 훈련 전까지 잘 쉬고 체력 운동을 잘 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김연아를 두고는 "(김연아는) 아름다움을 연기하는 종목이다. 나도 '연느님'이라는 단어 밖에 생각 안난다. 여신이라고 생각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대해선 "소치의 기를 이어 받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 첫 시합이 러시아전으로 알고 있다. 열심히 싸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