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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욱 대명상무 감독이 '김연아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원중에 대해 안쓰러워했다.
변 감독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일본)와의 2013~201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직후 취재진과 만났다. 상무는 일본제지 크레인스에게 1대5로 졌다. 3연패를 한 상무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기자회견의 화두는 김원중이었다. 김원중은 최근 피겨여왕 김연아와의 열애 보도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변 감독은 "(김)원중이가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8일 열린 1차전을 2~3일 앞두고는 식사도 잘 못했다"면서 "갑작스럽게 열애 보도가 나온 이후 선수도 힘들어했고 팀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3경기에서 단 한개의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변 감독은 "남녀가 사귀는데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김연아의 남자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김원중에게 쏟아진 대중의 관심을 경계했다. 이어 "관련 기사에도 언급됐다시피 두 사람은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데이트를 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목동=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