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소치 스타들, 동계체전에서는 나란히 부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2-27 16:52


이상화가 27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95회 전국동계 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기권했다. 소치올림픽 500M 금메달 리스트인 이상화는 이날 여자 일반부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시차적응과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이상화가 27일 경기시작전 동료 선수들과 경기장을 돌며 컨디션을 워밍업을 하고 있다.
태릉=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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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에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탓이었을까.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섰던 스타 선수들이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 이상화(서울시청)와 모태범(대한항공)은 기권했다. 둘은 27일 태릉국제빙상장에서 500m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상화는 이날 경기장에 나타나 몸을 풀었지만 결국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대신 28일 열리는 1000m에는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범은 500m와 1000m 모두 기권을 결정했다. 두 선수 모두 25일 소치에서 귀국한 뒤 단 하루 휴식을 취하는데 그쳤다.

쇼트트랙에서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한빈(성남시청)은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500m 예선에서 2분37초850으로 5위에 그치며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호석(고양시청)은 결선에 나섰다. 하지만 2분29초813으로 7위에 그쳤다. 반면 올림픽에는 갔지만 정작 경기에 뛰지 못했던 김윤재(성남시청)가 2분24초2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대학부에서는 김도겸(한체대)이 2분47초39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고등부 금메달은 임용진(서현고)에게 돌아갔다.

여자 선수들도 부진했다. 여자 일반부 1500m 결선에 나선 조해리(고양시청)는 2분47초721로 5위에 그쳤다. 박승희(화성시청)와 심석희(세화여고) 김아랑(전주제일고)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이 종목에서는 노아름(전북도청)이 2분46초219의 기록으로 이은별(전북도청·2분46초292), 김민정(서울시청·2분46초353)을 제치고 우승했다. 대학부에서는 황현선(한체대)이, 고등부에서는 노도희(평촌고)가 각각 우승했다.

물론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 가운데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도 있다. 이승훈(대한항공)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 경기에 제주 대표로 출전, 6분35초92의 기록으로 고병욱(의정부시청·6분36초8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 대학부 5000m에서는 주형준(6분46초70)과 김철민(6분50초38, 이상 한체대)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은 이번 올림픽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진영(한체대·강원)이 6분45초3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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