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에 전현무 “박승희에 할 말 있었나?” 센스 지적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2-22 16:35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

방송인 전현무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 판커신 나쁜 손에 일침을 가했다.

22일 전현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메달은 소매치기하고 앞선 주자는 손으로 끌어내려하고 참 잘 굴러간다! 4년 뒤 평창은 격이 다른 올림픽을 보여줍시다"라는 글을 남기며 쇼트트랙 판커신 나쁜 손을 재치 있게 지적했다.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은 마지막 결승선 통과를 남기고 1위로 질주하는 박승희의 몸을 팔로 붙잡으려는 비매너 행동을 보였다. 다행히 박승희는 판커신의 '나쁜손'을 피해 무난하게 결승선에 가장 먼저 스케이트화를 밀어 넣었다.

판커신이 박승희의 유니폼을 잡아채는 장면은 중계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박승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중 신체접촉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판커신은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당시 중심을 잃었다. 코너를 돌 때 몸이 아래로 쏠리는 상황에서 스퍼트를 했는데 힘이 떨어질 시점이라 신체 접촉이 생긴 것 같다"며 "올림픽에서는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 최후까지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고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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