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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피겨 채점시스템은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심판스캔들 이후 도입됐다.
하지만 여전히 채점시스템은 불투명하고 난해하다는 평가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제' 김연아(24)가 금메달을 잃어서만이 아니다. 김연아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받은 또 다른 희생자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연아 말고도 또 다른 희생자도 나왔다. 미국 대표 애슐리 와그너다. 그녀는 형편없는 판정이 결과를 오염시켰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프리프로그램에서 그녀는 6위에 랭크됐다. 20일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던 '러시아 샛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패에도 불구하고 5위에 랭크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와그너는 넘어지지 않았다. 와그너는 심판들의 일관성없고 설명할 수 없는 채점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와그너는 "정말 혼돈스럽다. 사람들을 위해 투명한 제도가 필요하다. 정말 말이 안나온다. 피겨스케이팅은 사람들이 믿을 수 있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