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알고봅시다]'銀확보' 팀추월, 꼬리잡히면 '진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2-22 12:08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 등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캐나다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소치(러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22.

스피드스케이팅의 팀추월 종목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방식은 특별하다. 먼저 3명의 선수로 팀이 구성된다. 팀의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으로 승패를 가린다. 마지막 선수가 경기를 못 마치면, 그 팀은 경기를 끝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실격된다.

팀추월은 두 팀이 링크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한다. 한 팀의 세 번째 선수가 다른 팀의 세 번째 선수를 추월했을 경우 경기는 종료된다. 한 마디로, 상대 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하는 셈이다. 추월하지 못할 경우는 결승선 통과 시간을 기준으로 승패를 가린다. 마치 '꼬리잡기'와 비슷한 경기다. 팀추월 남자는 400m 트랙을 8바퀴를 돈다.

21일(한국시각)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한국 대표팀의 중심은 이승훈이다. 이승훈에게 팀추월은 자존심 회복의 무대다. 5000m와 1만m에서 메달 획득해 실패했다.

결승에선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6개를 챙긴 '빙속강국'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남자 팀추월 결승은 22일 오후 11시 59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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