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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드디어 실전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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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네 번째 순서였다.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의 음률에 다시 몸을 맡겼다. 첫 번재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는 트리플 플립도 가뿐하게 뛰었다.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까지 물흐르듯 연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숨을 고르며 쉼표를 찍었다. 이어 트리플 러츠는 살짝 스텝이 엉켰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는 흠이 없었다. 김연아는 코레얼 시퀀스, 더블 악셀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감했다. 훈련을 관람하기 위해 찾은 200여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연아는 이날 40분간 훈련을 한 후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도 김연아와 같은 조에 훈련이 배정됐지만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피겨 단체전 후 모스크바에서 담금질 중이다. 곧 소치에 재입성할 예정이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