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수 금메달에 최광복 코치, 김소희 해설위원 과거 선수 구타 사건 재조명 "충격"
러시아로 귀화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후폭풍이 몰아지고 있다.
이로써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오른 뒤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러시아에 안겼다.
이후 안현수의 활약에 러시아 국민들은 물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는 등 환희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반면 한국 남자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이은 실격과 부진으로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안현수는 빙상계 파벌싸움, 소속팀 해체 등으로 상처를 입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와 대한민국의 노메달 이유와 관련해 '파벌·승부담합·폭행' 논란 등을 꼽으며 빙상연맹을 비판, 현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최광복 코치와 김소희 해설위원이 파문의 중심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등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과 선수 폭행 등의 과거 사건들이 수면 위로 올랐다.
최광복과 김소희는 2004년 선수를 구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란히 코치직에서 사퇴한 인물들이다.
1994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소희 해설위원은 현재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M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소희 해설위원은 2004년 11월 최은영, 진선유, 강윤미, 변천사 등 쇼트트랙 여자 대표선수 8명 가운데 6명이 사생활 간섭, 상습적 구타 등 코치의 강압적인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고 태릉선수촌을 무단이탈했다가 빙상연맹의 설득으로 하루 만에 복귀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김소희 해설위원을 비롯한 코치진의 구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선수들이 빙상연맹에 제출한 진술서에는 "스케이트 날 집으로 목덜미를 잡고 계속 때렸다",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온몸에 멍이 들기 일쑤였다", "체벌을 당하던 선수가 쓰러져도 계속 때렸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더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김소희 해설위원을 비롯한 코치진은 자진 사퇴했으며 7명의 빙상연맹 부회장단도 사퇴, 여자대표팀 선수들 역시 선수촌에서 퇴촌시켰다.
또한 최광복 코치는 2010년부터 2011년 10월 까지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하지만 최광복 코치는 장권옥 총감독과 마사지 전문가 김지호와 갈등 끝에 해고를 당했다. 당시 러시아 쇼트트랙 연맹이 밝힌 한국인 지도자들의 해고 이유는 당시 최 코치는 러시아 대표팀 전지훈련 기간 중 훈련 후 휴식을 하고 있던 안현수 선수에게 벌로 30바퀴의 트랙을 더 돌라고 시키는 등 강압적인 선수 훈련지도 방식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의 주인공들이 현재 국가대표팀 코치와 공중파 방송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황당한 상황에 현재 빙상연맹 홈페이지는 마비됐으며, 항의 전화로 통화 또한 불가능 상태다.
최광복, 김소희의 과거에 네티즌들은 "최광복, 김소희가 왜 아직도 현역에서 저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최광복, 김소희가 어마어마한 일을 벌였군요", "최광복, 김소희때문에 진선유가 그만둔 거였군요", "최광복, 김소희가 제일 나쁜 사람들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